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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세 인상으로 전국에 금연열풍···'아예 이참에 끊자'

담뱃세 인상과 강화된 금연법 등으로 설 자리가 없어진 애연가들이 금연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는 연방 담뱃세가 사상 최고로 인상된 후 전국의 각 금연 도움 핫라인(Quit-Smoking Hotline)에 너무 비싼 담배 가격을 감당할 수 없어 금연을 결심했다는 흡연자들의 도움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3일 전했다.

17개주에서 금연 도움 전화를 운영하고 있는 한 회사의 경우 담뱃세가 인상된 지난 1일 하루 3250통의 금연에 대한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9%나 폭증한 규모다. 미국암협회가 11개 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연 도움 핫라인도 3주 전보다 163%나 늘어났다.

또 금연보조제품 무료 배포 소식이 전해진 지난 달 11일 첫 날에만 2만1000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오는 등 애연가들의 금연에 대한 눈물 겨운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의료보건 전문가들에 따르면 혼자 금연을 시도 성공하는 비율은 3%로 매우 낮은 반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경우 16%으로 상승하고 금연 약품을 함께 쓰면 성공률이 30%로 껑충 뛴다.

한편 연방하원은 연방식품의약국(FDA)이 담배 관련 제품을 규제할 수 있는 '가족 흡연 예방 및 담배 통제법' 을 지난 2일 통과시켰다.

법안이 통과되면 아이들에 대한 담배 광고는 물론 맛이나 향기가 첨가된 담배 판매도 금지된다. 또 담배제조회사의 제조성분 표시가 의무화되며 담배갑에 표시하는 경고 문구를 확대해야 한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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