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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분석 한인마켓-8] 그린랜드, 초대형 물류센터 자랑···외곽서 더 유명

롤랜드하이츠점 지역 뿌리 탄탄
중국어·영어 구사 종업원도 많아

올해로 오픈 15주년을 맞는 롤랜드 하이츠점에서는 이를 기념해 4월 한달간 대대적인 감사세일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린랜드는 마켓운영의 원칙으로 신선한 제품, 정직한 품질, 친절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버논시에 23만5000스퀘어피트의 대규모 물류센터도 운영하고 있는 그린랜드는 신선한 야채, 초이스급 정육 등을 LA, 가든그로브, 샌디에이고 등 남가주는 물론, 라스베이거스 식당에도 배급하고 있다.

그린랜드에 대해서 알아본다.

◇3일 더 신선하게 = 제품은 신선도가 생명이라는 것이 그린랜드 마켓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한경일 사장의 첫 마디다.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제품을 1차 산지 구매로 유통기간을 1~2일 단축시키는 것이 첫째.

야채 과일 등 프로듀스 제품을 비롯해 생선 등 그린랜드가 취급하는 대부분의 제품은 도매를 통하지 않고 각 산지에서 바로 수확해 물류센터로 배달된다.

예를 들어 정육 역시 도매단계를 건너뛰고 패커로부터 직접 공급받아 고기의 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배추는 냉장시설이 갖춰진 트럭을 이용해 플로리다에서 공급받아 바로 냉장보관된다.

파는 산지에서 직접 까다롭게 선택해 깨끗히 세척한 뒤 물류센터에 들어와 마켓으로 전달된다.

배 쌀 그로서리 등 한국에서 비행기로 배로 들어오는 제품도 각각 물류센터의 한 자리를 차지한다.

12만스퀘어피트 달하는 물류센터 창고에는 이처럼 한국 멕시코 동부 등 각 산지에서 운송된 야채와 과일 생선 정육 등을 싣고 내리느라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한 사장은 "물류센터는 초대형 상온 냉장 냉동시설을 갖추고 있어 제품에 맞는 최상의 조건으로 보관하고 있다"면서 "제품 수확에서부터 마켓 배달까지 최단시간이 걸려 마켓에서 제품을 구매해도 신선함이 오래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정직한 품질 = 물류센터에서 최상의 상태로 보관된 제품이 마켓으로 직접 배송되니 품질은 자연히 최고의 상태를 유지한다는게 한 사장의 설명이다.

더욱이 대량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춰 3만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그린랜드 롤랜드하이츠점에는 품질 좋고 저렴한 제품들이 가득하다.

정육부는 초이스급 고기만을 사용한다. 잔갈비 양념갈비 등 고기에는 마블링이 살아 있어 마켓에서 구워 먹으면 고기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고.

생선부에서는 생생한 던지네스 크랩 랍스터 등을 매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알래스카 동부에서 직접 공수해 온 꽁치 고등어 물오징어 등도 퀄리티는 자신한다고.

마켓측에 따르면 야채 및 과일부는 산지에서 직접 공수해온 제품이니 퀄리티는 최고의 조건이다. 특히 최근에 충청남도 금산에서 들여온 깻잎은 포장지를 걷어내면 진한 깻잎향이 우러나와 고향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

부침가루 튀김가루 액젓 등의 그로서리도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고를 수 있다.

한 사장은 "좋은 물건을 팔라고 항상 강조한다"면서 "제품의 퀄리티를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 항상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중국인들도 마켓에서 한국 제품을 많이 찾는데 이는 가격과 품질 모두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절한 서비스 = 하루 평균 1400여명이 매장을 방문하는 롤랜드 하이츠점은 LA외곽에 있다보니 장을 보는 손님들도 한결 여유롭다.

찾는 제품의 위치를 묻는 손님부터 제품 정보에 대한 질문까지 때로는 항의까지 직원들은 끊임없이 손님들로부터 요구사항을 전달받는다.

하지만 44명의 직원들은 항상 친절하게 손님에게 응대하고 있다. 중국어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직원들은 편안한 장보기를 돕는다.

한 사장은 "마켓을 찾는 고객에게 친절한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면서 "직원들이 몸소 실천할 수 있도록 여러 편의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힘들게 카트를 밀고 나가는 할머니를 보면 스토어 매니저가 고객 차 앞까지 함께 가 직접 트렁크에 물건을 실어준다는 한 사장은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가 단골고객을 만드는 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욱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그린랜드를 찾은 한인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켓 운영총괄 한경일 사장 '중간단계 안거쳐 품질 최상'
그린랜드 운영을 총괄하는 한경일 사장(사진)은 1993년 중앙식품으로 식품업계에 입문했다.
한 사장은 트럭을 구입해 LA에서 물건을 실은 뒤 라스베이거스의 한인 식당들에 물건을 납품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야채, 과일, 그로서리 등 제품을 구입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게 됐다”면서 “프리웨이에서 트럭이 여러 번 멈추는 등 그동안 겪었던 다양한 경험이 현재 마켓을 운영하는데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 6시에 물류센터로 출근하는 한 사장은 상온, 냉장, 냉동고를 둘러본 뒤 사무실에 자리를 잡는다.
이후에도 입출고되는 제품을 직접 챙기며 꼼꼼히 제품 상태를 면밀히 확인한다.
한인들의 식탁에 올라가는 먹거리를 취급하기 때문에 세심하게 하나부터 열까지 조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한 사장의 마켓 운영방침이다.
한 사장은 “제품 대부분은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구매한 뒤 최상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어 대표적인 한인 대형 식당들에서도 그린랜드 제품을 쓴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최상의 품질로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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