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군대 현대화에 미국 5년간 30억불 지원

오바마 행정부가 파키스탄의 군사 훈련과 장비 현대화 지원을 위해 5년간 30억 달러를 제공하고 아프가니스탄에 1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국방소식통이 2일 밝혔다.

이 자금에는 이번 달 의회로 넘어갈 내년도 추가 전쟁예산 5억 달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출 프로그램을 공개적으로 밝힌 국방부 관리는 상원군사위원회에서 파키스탄 군대를 훈련하고 장비를 지원하는 것은 그들의 전투기술과 사기를 올리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했다. 파키스탄에 지원하는 30억 달러는 민간 구호기금 75억 달러 계획을 보완하는 것이다.

민간 구호기금은 상원외교관계위원장인 민주당 존 케리의원과 동 위원회 공화당 리처드 루가 의원이 발기한 법안에서 나올 예정이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 1만명 추가 파병에 대한 상원의원들의 질문에 데이비드 페트레예스 중부군 사령관은 "병력 증원을 국방부에 촉구했다"며 증파 계획이 실행되면 현재 3만8000명 수준인 아프간 주둔 미군이 내년까지 8만명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