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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메이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오바마 절대적 신임 확보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최근 눈코 뜰새 없이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뉴욕 타임스(NYT)는 1일 "행정부 각료중 유일하게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인 게이츠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거의 매일 만나는 '눈도장 찍기' 덕분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115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냈으며 이라크.아프가니스탄.러시아.코소보.인도 등 26개국을 방문했다.

그러나 새해 들어 외유를 줄이고 국방부~백악관 사이의 '2마일 왕복'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주 오바마가 발표한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 결정에는 게이츠의 입김이 절대적이었다. 그의 가장 큰 무기는 '풍부한 경험'이다.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신인 게이츠는 80년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련을 몰아내기 위해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에게 비밀리에 무기를 제공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안보에 관해 분석적이고 신중한 접근법을 지닌 게이츠를 절대적으로 신임하고 있다"며 "두사람 모두 중도적 외교정책을 선호하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부보좌관은 "오바마가 계속 도와달라고 요청하게 된 계기는 게이츠 장관의 2007년 연설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게이츠 장관은 "이라크와 아프간의 가장 중요한 교훈은 '군사적 성공'만으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국무부에 더 많은 예산을 줄 것을 촉구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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