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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약 남용 실태] 타인종 노인은 '10개 이상' 10%도 안돼…부작용 위험

감기약·우울증약 혼용, 심할 땐 심장박동 이상

약사들에 따르면 타인종 노인의 경우 10개 이상 복용하는 경우가 10%도 안되지만 한인 노인들은 10개 이상 약을 사가는 경우가 상당수다.

2곳 이상의 병원과 약국을 이용하면서 상충관계에 있는 약을 중복해서 먹어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엄마손이 약손의 김세진 약사는 "개인적으로 볼때 특별한 중증 질환없이 5개 이상의 약을 먹으면 남용이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리틀도쿄파머시 조미숙 약사는 "어떤 노인은 1개만 먹어도 되는 같은 효능의 고혈압약을 3개나 먹는 경우도 있었다"며 "당사자는 물론 처방해준 의사와 의심없이 약을 판 약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약에 대한 부작용으로는 피부발진 어지러움 고열 구토 등의 증세가 있지만 부정맥이나 전해질 수치 급감 뇌출혈 등 치명적인 상황을 부를 수도 있다.



한 노인의 경우 고혈압약과 우울증약을 서로 다른 병원에서 처방받았는데 이뇨 성분을 지나치게 복용해 얼마 전 길에서 의식을 잃을 뻔 하기도 했다. 또 감기약과 우울증약을 혼용하면 식은땀을 흘리게 되고 심할 경우 심장박동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토런스에 사는 크리스틴 이(30)씨의 할머니는 약물남용으로 결국 사망에 이른 경우. 이 할머니는 신장기능 이상으로 1년간 병원에서 투석을 하다 결국 2002년에 75세로 사망했다.

이씨에 따르면 할머니는 이전부터 하루에 15개 정도의 약을 복용했다고 한다.

이씨는 "할머니는 모든 상황을 약으로 대처하셨다"며 "결국 약으로 인해 신장에 무리가 생겨 고생하시다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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