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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파파라치·취재진 몰려 아수라장···최고 뉴스메이커 '여덟 쌍둥이'

쌍둥이 파일 본 병원직원 23명 해고

라하브라의 여덟 쌍둥이 가정이 'OC 최고의 뉴스메이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월 인공수정을 통해 여덟 쌍둥이를 출산한 나드야 슐먼은 이달 중순 라하브라에 장만한 새 집에 입주하면서 연일 수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슐먼의 자택엔 수많은 취재진과 파파라치가 진을 치고 있다. 슐먼이 병원에 머물고 있는 쌍둥이 중 일부를 집으로 데려오는 날이면 수백명의 군중이 몰리고 방송사 헬기가 밤하늘을 맴도는 등 아수라장을 연출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라하브라에 집을 마련하려는 바이어들은 에이전트에게 "슐먼의 집이 어디냐"고 묻고 멀리 떨어진 주택가 매물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슐먼 거주 주택가 집값은 하락이 불가피하다. 슐먼 가족이 라하브라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여덟 쌍둥이 소동은 급기야 이들이 태어난 카이저 퍼머넌테 벨플라워 병원 직원 15명을 실업자로 만들었다.

병원측은 30일 임의로 쌍둥이와 슐먼의 의료파일을 불법 열람한 직원 23명을 적발했으며 이들 중 15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슐먼을 대리하는 제프리 체크 변호사는 "아마 쌍둥이들의 아버지에 대해 알고 싶었던 모양"이라며 슐먼이 현 단계에서 병원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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