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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마켓내 푸드코트 '값 내려~내려'···김밥 1줄 1불·우동 1.99불

가주·시티·H마트 등 불황 뚫기 할인작전

"잔치국수 한 그릇을 1.99달러에 드세요."

한인 대형마켓내 푸드코트들이 다양한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가주마켓 베벌리점 우동하우스는 김밥 한줄 1달러 월~수요일 잔치국수 1.99달러 목~일요일 우동 1.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가주마켓은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당분간 우동하우스 프로모션을 계속하는 동시에 다음달 홍콩반점 오픈에 맞춰 유사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5개 음식점이 있는 시티마켓내 식당가는 이달 초부터 요일별로 한가지 메뉴를 정해 1.99~3.99달러에 판매하는 등 매주 다른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내일(2일)까지 3.99달러 이벤트를 진행한 후 3일부터 일주일동안은 신문광고에 나온 쿠폰을 지참한 고객에게 모든 메뉴를 25%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다.



H마트 다이아몬드바점내 푸드코트는 최근 '어울림'으로 새단장하면서 '행복 공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4월9일까지 마켓 영수증을 지참한 고객에 한해 매주 월~목요일 30달러 이상 사면 자장면 또는 짬뽕 공짜 50달러 이상은 탕수육을 공짜로 증정한다.

이처럼 마켓 입점 식당 또는 푸드코트들의 프로모션이 활발한 이유는 불경기 때문.

마켓에서 장을 보며 간단하게 요기를 채울 수 있는 입점 식당과 푸드코트는 한 곳에서 두 가지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어필해왔다. 특히 가격이 저렴해 푸드코트만 애용하는 한인들도 많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최근 일반 식당들이 음식가격을 3.99~5.99달러까지 내리면서 경쟁력이 힘을 잃었다.

또 마켓을 찾는 소비자들이 예년에 비해 줄어 푸드코트를 들르는 고객들의 발길도 뜸해졌다. 이에 파격적인 가격 할인으로 고객의 시선을 붙잡고 있는 것.

가주마켓 피터 양 이사는 "프로모션을 진행한지 3주 정도 됐는데 아침부터 우동하우스를 찾고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먹는 등 고객이 5배 정도는 늘었다"며 "고객들이 3달러에 배도 불리고 장도 볼 수 있어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시티마켓 조슈아 고 CEO는 "아직 시티마켓이나 마켓내 식당가에 와보지 않은 고객 마켓에서 장만 보고 가는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시작했는데 대박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식당가의 선전으로 마켓에서 장보는 고객 증가를 노린 전략이었는데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관계자들은 "불경기로 장을 보면서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하던 고객들이 이마저도 부담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힘내라는 차원에서 기획했다"며 "싼 값에 식사를 하려고 마켓을 찾은 고객이 자연스럽게 샤핑도 해 부수 효과를 누리며 양쪽이 윈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희 기자 jh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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