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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총기소지 허가해? 말어?…텍사스주 뜨거운 논쟁

2007년 4월 버지니아텍 총격사건 현장에서 살아남은 대학원생 존 우즈. 현재 텍사스대 대학원생으로 대학교 내 총기소지 허가 반대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텍사스주에서 시도되고 있는 대학교 내 총기소지 허용 법률 제정에 대해 적지 않은 수의 학생들이 찬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총기 소지를 허가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게 우즈의 생각이다.

2008회계연도에만 7만3090건의 총기소지 허가가 발행될 정도로 총기 소지가 일반화된 텍사스주에서는 총기 소지를 허가해야 교내 총격사건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텍사스주 의회는 30일 조 드라이버 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대학교 내 총기소지 허용 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또 제프 웬트워스 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유사 법안이 상원에 계류돼 있다.

150명의 텍사스주 하원의원들 중 70명이 드라이버 의원의 법안을 지지하고 있고 31명인 주 상원의원 가운데 웬트워스 의원을 지지하는 이도 12명에 이른다.

교내 총기소지를 지지하는 한 학생 단체에서도 '앉은 채로 총격을 당하는 것보다 반격 기회를 가져야 한다'거나 '이미 총기 소지 허가를 받은 학생들이 많은 상황에서 대학 교정이라는 가상의 경계선은 무의미하다'는 등의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텍사스주에서는 범죄 이력 검증을 통과하고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만 21세 이상의 사람에게 총기 소지 허가를 내주고 있지만 대학 교정에서의 총기 소지는 아직 허용되고 있지 않다. 반면 교정 내 총기 소지에 반대하는 학생 단체에서는 "음주 상황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다툼이 총격전으로 번지거나 낮은 학점에 좌절한 학생이 총기 사고를 낼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반대론자들은 지난해부터 18개 주에서 대학교 내 총기소지 허용 법안이 발의됐지만 모두 부결됐다고 밝혔다.

텍사스대서도 1966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6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는 버지니아텍 사례 이전에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대학교 내 총기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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