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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장 선거] 하용화 31대 한인회장 당선인 소감···'함께 꿈을 이룹시다'

“혼자 하면 꿈이 되지만 함께 꾸면 현실이 됩니다. 한인 동포 여러분, 함께 그 꿈을 이뤄갑시다.”

제 31대 뉴욕한인회장에 당선된 기호 3번 하용화 후보. 그는 늘 되풀이하던 그의 좌우명으로 당선소감을 대신했다.

하 당선인은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인근에서 초조하게 개표 결과를 참모들에게 전해들었다. 그는 개표 초반부터 줄곧 상대 후보들을 앞도해 나갔고 6번째로 진행된 제 2투표소(플러싱 열린공간)에서도 승리가 확정되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동안 함께 고생한 두 후보님께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또한 소중한 한표를 던져주신 동포분들께도 고개숙여 인사드립니다.“

그는 이어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낀다“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 당선인은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부회장단과 자문위원단 등 구성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개표 시작 때부터 개표 현장을 지킨 부인 하금숙씨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수고한 남편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고 진정으로 한인사회를 위한 한인회장이 돼 달라”며 “사랑한다”고 남편의 당선을 축하했다.

승인분석···'조직력'이 승부 갈랐다

기호 3번 하용화 후보의 승인은 뛰어난 ‘조직력’으로 설명된다.

하 당선인은 다른 후보에 비해 일찌감치 조직력을 갖추고 선거에 대비했다. 특히 ‘하용화를 사랑하는 모임(회장 이석찬)’은 선거 초반부터 바람을 일으키며 ‘후보 하용화’ 알리기에 전력 질주해 이번 승리의 밑거름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눈에 띄는’ 선거 전략 구사도 실효를 거뒀다. 하 후보측은 주요 후원자들의 차량에 홍보 포스터를 부착해 얼굴을 알렸고, 세 후보 중 유일하게 선거 로고송까지 제작하는 열의를 보였다.

하 후보 선거대책본부의 또 다른 특징은 각계 전문직 종사자, 1.5세들의 대거 합류다. 이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하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하나로 뭉친 ‘뉴 페이스’들이다.

안준용·강이종행 기자 jyah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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