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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빅2 추가 지원 못해' 주가 다시 급락

30일 뉴욕증시는 GM과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빅2에 대한 정부의 추가 자금지원 거부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54.16포인트(3.27%) 하락한 7522.02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3.40포인트(2.81%) 내린 1501.8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41포인트(3.84%) 떨어진 787.53으로 거래를 마쳐 800선이 무너졌다.

이날 다우지수 급락은 GM과 크라이슬러에 대해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요구한 것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GM의 주가는 정부의 추가자금지원 불가 발표와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가 정부의 요구에 따라 사퇴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5.41% 급락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 구조조정의 최대 난제인 채권단 및 노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널에 따르면 정부는 파산신청 후 양사의 '굿-배드(good-bad)' 부문을 분리하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회사를 굿-배드 부문으로 분리해 이른바 '굿 GM'은 독립 법인으로 남기고 '굿 크라이슬러'는 피아트에 매각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GM은 오는 5월 중순 또는 5월말께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두 회사로 분리한 뒤 새로운 GM이 시보레나 캐딜락 일부 해외 법인 등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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