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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등 '원 웨이 티켓' 왜 많아지나…힘들어 미국생활 포기

고환율에 생활비 감당 못해
경기침체로 취업문 좁아져

'원웨이 티켓'의 의미는 한쪽 생활을 완전히 접는 것이다. 다시말해 한국행 '원웨이 티켓'을 구입했다는 것은 미국생활을 포기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편도 티켓 발권율로 본 '리터니(returnee.귀국 유학생)'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올 3월 초에 집중돼 있었다.

그 사이 한국행 편도 티켓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왜일까.

환율 영향이 가장 크다. 지난해 3월 950원대였던 환율은 10월이 되면서 1300~1400원대로 치솟았다. 환율 등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기러기 가족과 유학생은 기본 생활비까지 줄이면서 허리띠를 졸라맸다. 하지만 환율이 6개월 이상 1400원대 안팎을 지속되자 버티기도 한계 상황에 다달았고 마침내 귀국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유학생의 경우 1년에 3~4만 달러가 드는 학비를 대기가 벅찬데다 생활비도 한국 송금액 기준 200~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급격히 치솟으면서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부모에게 보내달라기 미안해 크레딧 카드로 돌려막는 유학생도 허다하다.

환율 생활고의 버거움은 기러기 부모와 조기유학생에겐 치명타였다. 기본 생활비와 한국에서 오는 송금의 간격이 갈수록 넓어져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형편으로 몰린 것이다. 한국서는 돌아온 조기유학생을 겨냥한 '미국교과서 학원'도 생겨나는 실정이다. 미국에서 배우던 학업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리터니' 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편도 티켓 급증의 또 다른 요인은 취업난과 이민국 단속 영향이다. 미국 경기침체로 취업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한인 졸업생들이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대거 한국행을 택한 것이다. 한국도 심각한 구인난이지만 영어구사력 등 '유학파'를 선호하는 직장을 노려보겠다는 심산이다. 무엇보다 그저 놀고있을 바에는 한국에서는 생활비가 들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예년에는 OPT(임시노동허가)기간이 끝났거나 취업이 안될 경우 임시방편으로 유학원에 등록해 체류 신분을 바꿨던 유학생들이 지난해부터 부쩍 강화된 이민국의 단속 강화로 아예 짐을 싸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상태.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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