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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LA평통 회장 누구냐' 유력후보 3명 모두 고사 '안개속으로'

1차 136명 심사 완료…명단 내주 발송

제 14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와 OC.SD 지역협의회 자문위원 심사가 완료됐다.

LA총영사관은 LA와 OC.SD추천위원회의 심사위원 13명이 채점한 결과에 따라 LA 지원자 343명중 136명과 OC.SD 신청자 172명중 90명의 명단을 1차로 추렸다. 이후 탈락이나 고사할 후보를 대비 예비명단을 마련한 후 내부 검토를 걸쳐 내주 초 한국 평통 사무처에 발송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사관 관계자는 "생각보다 준비해야할 서류가 많아 다음주 초까지 미뤄졌지만 3월말 안으로 명단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심은 차기 회장 후보에 모아지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유력하게 거론되던 3명의 후보가 모두 고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일단은 '안개속'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3명은 배무한 전 MB미주후원회 회장 정진철 전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이용태 한나라 해외분과위원장 등이다. 하지만 이들 3인은 자문위원 후보로도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주변 인사들에 "괜한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정치적인 자리에 나서고 싶지 않다""현재 맡은 직책이 많아 관심이 없다" 등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3인방이 회장직 고사 의사를 표시함으로써 최근엔 다른 후보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가장 먼저 이름이 제기된 후보는 사업가인 모씨. 14기 위원직을 신청한데다 그동안 여러번 회장직에 도전한 경력이 있어 기회만 된다면 나서지 않겠냐는 것이 주변의 분석이다. 이외에도 5~6명의 후보들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공식적으로 LA평통 회장직에 출사표를 낸 배준식씨는 "평통은 잠재성이 큰 조직으로 '운영의 묘'를 살리면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가장 단단한 고리가 될 수 있다"면서 "그런 조직으로 만들도록 앞장 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관계자는 "정권도 바뀐데다 미리 나서봤자 욕만 먹는 등 구설수에 휘둘릴 수 있어 지금은 물밑 작업만 진행되고 있지만 경쟁자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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