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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한국 국토종단 나서는 정찬열 시인 '한인들 통일의지 알린다'

한달간 전남 해남~통일전망대 '500마일'

'통일의 염원으로 내딛는 발걸음.'

6.15 미주서부위원회 정찬열 부위원장이 한국 국토종단에 나선다.

시인이자 수필가이며 가든그로브에서 보험사무실을 운영하는 정 부위원장은 이달 말 한반도 최남단인 전남 해남 '땅끝마을'을 기점으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약 500마일 거리를 한달 동안 도보로 주파하는 긴 여정을 시작한다.

정 부위원장은 61세의 나이로 국토종단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요즘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평화 통일을 기원하고 경제 위기로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25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엔 6.15 미주서부위원회 김용현 공동위원장 노명수.정성남 평통위원 김병창 전 LA평통 부회장 원불교 OC교당 양윤성 주임교무 OC글사랑모임 박경호 회장 등이 참석 장도에 오르는 정 부위원장을 격려했다.

김 공동위원장은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준비와 맞물려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이 시점에 정 부위원장의 도전이 한국은 물론 미주한인들의 통일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명수 위원도 "이민자의 개척정신을 과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부위원장은 부인 정영희씨와 함께 첫 여정의 보름을 함께 한다. 1차 목표를 통일전망대까지로 정했지만 이곳에서 다시 백두산까지 주파하는 2차 목표도 마련해 놓았다.

정 부위원장은 1차 여정을 진행하는 동안 6.15 미주서부위원회를 통해 남북한 관계기관과 협의 2차 도전 실행 가능성 여부를 타진할 계획이다.

그는 "2005년 5월 LA평통위원 방북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가 본 적이 있는데 짧은 일정 때문에 백두산을 못 가봤다. 이번에 꼭 민족의 성지인 백두산에 올라 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정 부위원장은 국토종단 기간 중 희망을 가지고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여럿 만나 볼 계획이다. 성인들을 위한 2년제 고등학교인 광주 대신고 탈북자 자녀 교육기관인 '새터민 학교'를 둘러보고 농민과 어민들도 만난다.

"험난한 통일의 길을 직접 체험하면서 미주한인들의 통일의지를 알리고 돌아오겠다"며 결의를 다진 정 부위원장은 26일 새벽 LA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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