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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계 노상강도 설친다, 흰색 캐러번 차량이용 행인 강탈

피해 한인 최소 5명

LA한인타운에 흰색 캐러밴 차량을 이용한 라틴계 노상강도단이 설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LAPD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한인만도 최소 5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흰색 캐러밴 차량을 타고 타운을 배회하거나 거리에 주차를 하고 기다리다 길을 걷는 행인을 가로막고 금품을 터는 수법을 쓰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10시쯤에도 하버드와 5가 인근을 걷던 유모(33)씨가 피해를 입었다.

당시 도로에 주차를 하고 집으로 들어가던 유씨에게 라틴계 남성 2명이 접근해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과 신용카드 휴대폰 열쇠 등 300달러 상당의 금품을 강탈해 달아났다.

유씨는 "라틴계 남성 2명이 흰색 밴에서 내린 후 다가와 시간을 묻는 척했다"며 "그러다 갑자기 한 명이 뒤로 돌아와 몸을 잡고 한 명이 주머니를 뒤져 지갑 등을 빼앗아 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어 유씨는 "2명이 차에 타자마자 차량이 출발한 것으로 봐 운전자 1명이 더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들은 짧은 머리에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유씨는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한편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 가능성 등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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