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만 남았다···김연아의 '위대한 도전'
아사다와 또 격돌…WBC 이은 '은반 한·일전'
남자피겨 싱글은 챈·주베르·애벗 3파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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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 시즌을 마감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가 24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개막식과 함께 열전에 돌입했다.
첫날 열린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 조(독일)가 72.30점의 역대 최고 점수(종전 72.14점)로 중간 순위 1위를 달렸다.
아이스댄싱 컴펄서리 댄스에서는 옥사나 돔니나-막심 샤블린 조(러시아)가 40.77점으로 선두에 나섰다.
이틀째인 25일에는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페어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계속됐다. 남자싱글에는 한국의 '청일점' 김민석(불암고)이 출전했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LA에서 또 한 번의 한-일전= 여자싱글은 '피겨스케이팅의 꽃'이라 불린다. 2005~2006시즌을 마친 뒤 시니어 무대에 함께 올라온 19세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고려대)와 아사다 마오(일본)가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한다.
올 시즌 둘은 그랑프리 파이널과 4대륙 선수권에서 만나 금메달을 나눠 가졌다. 시니어 대회에서는 여섯 차례 만난 둘은 세 번씩 상대에 앞섰다. 김연아는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디펜딩 챔피언 아사다는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특히 내년으로 다가온 겨울올림픽 금메달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절대 강자가 없는 남자싱글= 지난달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당시 김연아의 경기를 보기 위해 대회장을 찾았던 여성 팬들은 꽃미남 선수들의 파워 넘치는 연기를 보며 피겨의 새로운 맛을 느꼈다.
남자싱글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쿼드러플 점프(공중 4회전)를 구사하는 남자 선수들의 대결은 여자싱글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남자싱글에서는 패트릭 챈(캐나다)과 브라이언 주베르(프랑스) 제러미 애벗(미국)의 3파전이 예상된다. 이번 시즌에는 애벗(그랑프리 파이널)와 주베르(유럽선수권대회) 챈(4대륙선수권)이 한 차례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싱글 세계 1위인 토마스 베르너(체코)는 이들의 기세에 눌려 이번 시즌 무관이다.
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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