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 '봄날 오나'···소비위축세 진정, 내구재 판매 늘어
전문가들 '아직 바닥 말하기는 일러'
특히 시장내 이같은 기대감은 최근 발표된 주택관련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2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과 달리 7개월만에 증가세를 기록하며 더 강화되고 있다.
'바닥론'을 조심스럽게 제기하는 전문가들은 우선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동산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줄리아 코로나 선임 경제학자는 "경제가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지만 그 속도는 분명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2월 내구재 주문이 감소세 예상을 뒤집고 전월비 3.4% 증가 소비 위축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내구재 주문 증가세는 7개월만에 처음이다.
또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의미하는 핵심 자본재 주문이 11% 증가했고 기계 주문 역시 13.5%나 급증하며 제조업부문의 회복 조짐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보다 앞서 발표된 2월 소매판매도 월가 전망치 0.4% 감소 보다는 훨씬 감소폭이 적은 전월비 0.1% 줄어 소매판매도 조만간 기지개를 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낳게하고 있다. 소매판매는 지난 해 12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며 최장 감소세를 지속한 뒤 1월 1.8% 증가했었다.
무엇보다 주택 지표들이 '바닥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아직 바닥을 말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노무라증권의 데이비드 레슬러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시장의 바닥이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회복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