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보도] 벌써 한인 9명, 백악관 입성…한인 정치력 신장 '디딤돌'
차관급 고위직에서 측근중의 측근까지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속 등 여성이 5명
이같은 한인 2세들의 계속되는 백악관 진출은 한인사회에 낭보가 되고 있다.
미 주류 정치·사회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발탁된 이들은 주로 30대로, 오바마 행정부에서 핵심 업무를 담당하면서 한미 관계의 중요한 가교 역할도 맡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미국사회의 다양성과 함께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강조하고 있어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성장에도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거리상'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인은 대선 전부터 옆에서 보좌해 온 유진 강(24) 대통령 특별보좌관. 현재까지 백악관에 진출한 최연소 한인이기도하다.
그러나 강 특보는 직접 시의원 선거에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을 만큼 정치 경력은 만만치 않다.
지난 1월 입법관련 특별보좌관으로 발탁된 크리스토퍼 강(32.한국명 진영)씨의 경우 의회전문지 '더 힐'에서 '35세 미만 최우수 35명 보좌관'으로 2년 연속 선정할 만큼 워싱턴 의회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2세.
특히 강 보좌관은 조지 부시 전 행정부에서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로 일한 아버지 강영우 박사에 이어 부자가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기록을 세웠다.
여성으로는 백악관의 국방부 연락담당관으로 일하고 있는 벳시 김(44) 변호사와 법률고문실의 헬렌 홍(31.한국명 혜련)씨가 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도 한국.일본 담당보좌관 사무실에서 수미 테리(김수미.37) 씨가 근무한다. NSC에는 최근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전문가인 렉슨 류(36)씨도 합류했다.
이밖에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직속 부서에 근무하는 애나 김(25.한국명 소연)씨 카산드라 버츠 법률고문 행정보좌관에 한국계 론다 카터씨도 있다.
이중 최고위직은 차관급인 고 학장이다.
강석희 어바인 시장은 "한인으로 최고직에 헤럴드 고 학장이 지명됐다는 소식에 너무 기쁘고 자랑스러웠다"며 "더 많은 고위직 진출자가 배출돼 한인들이 미국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변호사 등 전문직에 있는 한인들은 열린 정부를 이끄는 오바마 행정부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며 한인들의 활발한 정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yhchang@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