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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평통 심사 어떻게 '공정성 위해 점수제 첫 도입'

평통위원 심사에 처음으로 점수제가 도입됐다.

14기 LA지역 평통위원 심사를 시작한 LA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은 객관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 항목별로 점수를 부가하는 방식으로 후보 심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후원 동포담당 영사는 "심사위원 1인당 신청자의 도덕성 전문성 동포사회 기여도 및 평화통일정책 추진 역량 등 4개 항목에 대해 각 5점씩을 줄 수 있도록 했다"며 "심사위원 1명이 특정 신청자에게 후하거나 박하게 점수를 주더라도 다른 심사위원의 점수로 만회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심사의 공정성을 기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 7명중 위원장인 총영사는 평가에 참여하지 않아 후보당 만점은 120점이 되는 셈이다.

심사에 참여했던 한 심사위원은 "23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30분동안 343명을 모두 심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총영사관측이 심사위원간 간격을 두고 자리 배치를 했으며 후보자의 인적정보를 회람하고 난 후 4개 항목에 대해 평가를 하는 방식이었다고 덧붙였다.

심사에 참여했던 몇 몇 심사위원들은 평가시 필기도구로 연필을 제공해 의아해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강 영사는 "볼펜도 함께 제공했다"면서 "심사를 마친 평가지에는 심사위원의 서명을 받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270분동안 343명을 심사를 강행 1분당 약 1.3명을 심사한 셈이어서 부실 평가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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