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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이야기] 꿈과 건강

김갑석/고려한의원 원장

‘주사야몽’이란 말이 있다. 낮에 있었던 일이 밤에 꿈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오장육부의 기와 영양은 위에서 공급을 받는데 음식을 너무 먹지 못하면 각 장기에 영양 공급이 안돼 모든 기를 잃게 된다. 반면 포식을 지나치게 하면 기가 막혀 숨소리가 가빠지고 숨도 막히게 된다.

배가 고파서 잠들면 꿈에서 음식에 욕심을 내는 꿈, 도둑질, 또는 약탈하는 꿈을 많이 꾼다. 반면에 과식하여 잠들면 인심을 쓰고, 남에게 잘 주거나 나누어 먹는 꿈, 선심을 쓰는 꿈 등을 꾸게 되는 것이다.

◇비위와 꿈

인체의 오장육부는 비장과 위에서 공급하는 기와 영양을 받아 활동의 근원이 된다. 즉, 비장은 위의 음식물의 소화를 촉진시켜 그 영양을 각 장기에 공급하게 된다. 그러므로 비장의 기가 왕성하면 식욕이 생기고 소화가 잘 된다.

이와 상반되게 비장의 기가 약하면 위의 양이 축소되면서 식욕이 없어지고 음식물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비장과 위는 표리관계를 이뤄 영양을 공급하는 관이 되는 곳으로 ‘비위가 상한다’, ‘비위가 맞지 않아 못 먹는다’ 라는 말을 많이 한다.

따라서 비장의 기가 허하면 꿈속에서 음식을 구하고 먹는 꿈만 꾸게 되고, 비장의 기가 실하면 언제나 탐을 내게 된다. 비와 위가 같이 상하면 꿈 속에서 낙심하고 일상 생활에서는 욕심이 없어진다.

◇간과 꿈

간이 크고 담이 실하면 다른 장기에 영향을 주며, 간이 작으면 다른 장기가 안정된다. 간담이 성쇠하면 위와 식도가 압박되어 가슴이 답답한 협심증을 나타낸다.

간담이 안정되면 신장과 허리가 무병하다. 간의 기가 갑자기 성하면 자는 동안 대단히 노하고 화를 내는 꿈을 많이 꾸고, 간의 기가 실하면 군병이 전투하는 꿈, 싸움을 구경하는 꿈, 또는 자신이 누구와 싸우는 꿈, 남을 미워하는 꿈 등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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