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어바인 한인 투자사, 1000만불 '폰지 사기'
현재 피해자 10명 확인
피누피투사(대표 크리스 황)의 다단계 투자 실태는 이 회사 김진성 부사장이 지난 2월 OC수피리어코트에 피누피투와 황 대표를 상대로 사기 및 계약 위반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김씨는 소장을 통해 황 대표가 지난 2004년 회사 설립 후 최소 24%의 연수익 매달 2%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금을 유치해 왔으며 자신이 지난 해까지 57만여 달러를 투자했으나 올해 들어 수익금 지급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황 대표는 투자금이 어떻게 됐느냐는 김씨의 추궁에 다른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데 사용됐으며 나머지는 주식시장에서 손해를 봤다고 답했다.
피누피투사는 김씨 외에도 다수의 한인 투자자들로부터 최소 1000만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 가운데엔 은행 관계자 자영업자 목사와 CPA 등 다양한 직종의 한인들이 포함돼 있다.
투자자들은 피누피투사에 10만~30만달러를 투자한 뒤 월 2%의 이자를 받아 왔지만 지난 해 말부터 이자 수령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투자자 중 한명인 김준석(알라메다 카운티 거주)씨는 최근 황 대표를 포함한 7명을 상대로 역시 OC수피리어코트에 투자 사기 책임을 묻는 소장을 접수했다.
이 소장을 통해 김씨는 황 대표는 물론 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김 부사장도 자신의 손실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건을 수사중인 어바인 경찰국 존 헤어 루테넌트는 현재까지 10명의 피해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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