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하니 일자리 없어' 참전 군인들 재입대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했다가 제대한 미군 병사들의 실업률이 다른 직종 보다 훨씬 높아 재입대하는 병사들이 늘고 있다.'USA투데이'는 20일 이라크.아프간전에 참전했던 18세 이상 제대 병사들의 2월 실업률이 11.2%로 미국 평균 민간 실업률 8.8%에 비해 높고 작년에 비해 4% 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두 전쟁에 참가했던 제대 병사들중 실업상태인 사람은 모두 17만명으로 현재 두 전쟁에 참전중인 병사들의 수와 비슷한 수치다.
특히 20~24세 연령대의 제대군인의 실업률이 15%로 가장 높았고 같은 연령대의 민간인 실업률 13.8%에 비해서도 높았다. 일부 공무원 직종은 제대 군인에 대해 가산점 등을 주고 있지만 이 제도가 제대군인들의 실업률을 낮추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한 증거는 발견할 수 없다.
노동부는 제대군인들을 위해 '취업센터'와 제대군인의 우선 채용을 장려하는 웹사이트를 운영중이지만 "군대에서 배운 기술을 민간분야 기술에 적용시키기가 쉽지 않다"고 노동부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자금 중 올해부터 내년 사이에 실업상태인 제대군인을 채용하는 고용주에 대해 1인당 2400달러의 세금감면을 해주도록 규정돼 있어 취업을 촉진할지 주목되고 있다.
9명에 1명꼴로 실업상태를 보임에 따라 병영 문을 다시 두드리는 병사들도 늘어 재입대율이 올해 목표를 초과해 152%를 기록하고 있다. 육군 대변인인 크리스토퍼 카버 중령은 "경제가 사람들이 주요 결정을 내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중부 켄터키주 포트 캠벨에서 취업상담사로 근무중인 줄리어스 켈리 중사는 "군대에서는 취업걱정을 안해도 되고 특히 해고 위험은 거의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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