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유학생' 색출…유학원에 등록만 하고 출석 안해
이민국, 추방 잇따라
이번 단속은 지난 해 4월 대대적으로 진행된 LA한인타운내 유학원의 가짜 유학비자에 대한 후속 수사로 가짜 유학생으로 드러날 경우 추방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해 단속된 학교에 등록한 학생 1000여명 중 상당수가 한인들로 알려져 추방조치를 당하는 한인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따르면 연방검찰 LAPD와 합동으로 지난 해 윌셔와 노먼디 인근에 있는 '콩고드영어학교(Concord English Language Center)'와 한인이 운영하는 윌셔와 아드모어 인근의 '인터내셔널 칼리지 오브 잉글리시 스터디(ICES)' 2곳을 급습해 등록 학생들의 명단과 현금지불 영수증 등이 담긴 박스 70여개를 모두 압수했었다.
ICE는 그동안 학교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현재는 수업출석 없이 돈만 내고 유학생 체류신분을 유지해왔던 학생들에 대한 단속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ICE는 당시 압수한 기록에 따라 거주지를 찾아다니며 명단을 대조한 뒤 ‘가짜 유학생’을 체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들 학교에서 전학한 학생들의 등록을 접수받은 2~3곳의 한인 유학원에 대한 조사도 확대하고 있어 이번 수사 파장은 커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준서 이민법 변호사는 “대부분, 허위비자 신청 또는 사기 혐의로 체포되고 있어 구제받기가 어렵다”며 “일단은 전문 변호사에게 케이스를 의뢰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연방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유학원 운영자인 이란계 미국인은 학생비자 발급에 필요한 I-20를 발행해주는 대신 학생 일인당 1500달러의 수수료를 받았으며, 수업출석을 면제시키는 조건으로 월 300~500달러의 수업료를 챙겨왔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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