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비교 분석 한인마켓-6] 시티마켓 '싸고 깨끗하고'···샤핑 문화 바꿨다

올 1월 개장 이후 이벤트로 고객 몰이
젊은 분위기 찾아 1세들도 자주 들러

2기 체제가 시작한 지 2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마켓 관계자들은 물론, 한인 소비자들은 젊은 CEO가 이끌어갈 새로운 마켓의 모습에 벌써부터 기대가 가득하다.

# 젊다

시티마켓은 젊다. 우선 2만2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아담하다. 그러나 한인들이 찾는 아이템은 모두 비치하고 있다는 게 고 CEO의 설명이다.

일하는 사람이 다른 한인 대형마켓에 비해 젊은 것도 특징. 30대 CEO를 비롯해 직원 70여명의 평균 연령도 30대 후반으로 순발력과 기동력을 갖췄다.

마켓 기획 및 운영 면에서는 젊은 마인드로 가득하다.

홍보 파트 역시 30대 외부 전문가에게 기획 및 제작을 맡겨 외부에서 바라보는 냉정한 한인들의 마켓에 대한 시각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이벤트 기획팀을 새로 꾸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마음도 잡으려고 노력할 예정. 젊은 만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한인 마켓에 새로운 바람을 넣고 싶어 한다.

고 CEO는 "젊음을 무기로 시티마켓만의 문화를 타운 한복판에 심어보고자 한다"면서 "모든 연령대의 한인이 와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니 기대해달라"고 설명했다.

# 패기

마켓 운영에 대해 묻자 고 CEO는 "시티마켓만의 획기적인 이벤트를 선보이겠다" 당차게 말했다.

우선 신선한 야채는 마켓을 찾는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으로 원가를 포기한다.

고 CEO는 "전 황규만 CEO가 마켓을 오픈한 취지대로 양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사람 뿐만 아닌 이민 1세대도 편하게 마켓을 이용할 수 있게 다양한 세일도 진행 중이다.

한 예로 시티마켓은 오픈 초기부터 소꼬리 우족 등을 1~2달러 저렴하게 파운드당 2.99달러에 판매했으며 현재는 1달러 더 내린 1.99달러에 세일한다. 생선부를 비롯해 정육 반찬부에서는 다양한 패키지 아이템으로 묶어 선보일 계획이다.

일하는 도시인 싱글족을 위해 매운탕 스시 찌개류 등을 1~2인용으로 포장해 집에 돌아가서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게 돕는다.

다른 한인마켓과의 차별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네이키드 쥬스 등 주류마켓에는 있지만 타운에서는 찾기 힘든 다양한 품목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 도전

시티마켓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시티센터에 입주해 많은 유동인구를 고객으로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앵커 테넌트로서 유동고객이 단골이 돼 함께 입점한 소매업주를 도와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

마켓측은 최근 샤핑트렌드 역시 원스톱샤핑을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 시티센터에 입주해 있는 다른 소매업주들과 함께 공동 마케팅 등을 펼친다면 시장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고 CEO는 "이벤트 문화시설 등을 이슈화시켜 전 연령대의 한인들이 샤핑을 마치고 장을 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문화와 샤핑 마켓이 어우러진 그래서 고객과 소매업주 마켓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시티마켓의 큰 그림을 그리려고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하나 넘어야 할 산은 고급 젊음이라는 고정관념. 최근에 지어진 시티센터는 디자인과 시설 입점업소 등에서 젊은층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 그러나 주변 아파트 콘도 등에 이민 1세대도 많이 살고 있어 이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마켓으로서는 약점이다.

이런 약점을 넘어 시티마켓은 기본적으로 쾌적한 환경에 좋은 품질 저렴한 가격으로 1세대도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새 사령탑 맡은 조슈아 고 CEO
변호사 출신 1.5세…'마켓도 자신있어요'

"2세대 마켓 경영 기대해 주세요."
지난 5일부터 시티마켓의 경영을 맡게된 조슈아 고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003년 가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후 상법 및 세법 전문가다.
반면 파트너와 함께 2003년부터 트럭킹 회사를 운영하며 마켓 세일즈 등 밑바닥도 경험했다. 2006년부터는 시애틀에 본사를 둔 팔도마켓 린우드 지점의 공동대표로 경영을 맡아 불과 3년 만에 100% 매출 신장을 이루기도 했다.
한인 대형마켓에서 30대의 1.5세가 경영에 뛰어든 것은 드문 케이스. 그런 만큼 고 CEO의 목표는 뚜렷하다.
1세대가 피땀 흘려 마켓을 이만큼 성장시킨 것이 1.5세로서 자랑스럽고 존경한다는 고 CEO는 "앞으로 2세 3세가 마켓 경영을 자연스럽게 이어받을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 CEO는 시티마켓이 젊은 한인도 많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물론 1세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기본. 마켓 디자인 디스플레이도 참신하면서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게 변경할 계획이다.
백정환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