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미국 결승행 적신호
미국 야구의 WBC 우승 꿈이 가물가물해 지고 있다.
3년 전 1회 대회 4강 진출로 야구 종주국으로서 대망신을 산 미국은 이번 2회를 앞두고 '반드시 우승한다'며 의욕을 나타냈다.
4강까지 오는 동안 위기도 있었지만 8강 패자부활전에서 푸에르토리코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다저스타디움까지는 입성했다.
하지만 준결승을 앞두고 미국은 주축 멤버들의 잇단 부상 소식으로 울상이 됐다.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이 뛰어난 케빈 유클리스(사진)를 비롯해 치퍼 존스 더스틴 페드로이아 라이언 브론 멧 린드스톰 등이 발목과 햄스트링 등의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특히 유클리스는 부상으로 잔여 경기 출장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9일 유클리스가 왼쪽 발목 염좌로 더 이상 WBC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했다.
유클리스는 보스턴의 스프링 캠프지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기로 했다.
유클리스는 "중요한 시기에 빠지게 될 줄 몰랐다"며 안타까워 했다. 유클리스는 WBC 6경기에 출전해 타율(0.182)을 낮지만 3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미국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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