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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오바마 OC에 왜 왔을까? 경제만 살릴 수 있다면 '적대' 지역인들 못가랴!

타운홀 미팅 계기로 민주당 강화 변화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18일 코스타메사 타운홀 미팅이 끝난 뒤 대통령의 OC 방문에 담긴 정치적 함의에 대한 해석이 만발하고 있다.

지역 정치인들 사이에선 대통령이 굳이 OC를 방문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경제 위기 해소를 위해 어느 곳이든 찾아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하는 데 OC만한 곳도 없다"는 해석이 중론이 되고 있다.

OC는 부동산 버블 붕괴와 모기지 융자업계의 대량감원 진원지로 경제위기에 따른 영향을 심각하게 겪고 있다. 게다가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아성'으로 통해 온 지역이다.

경제 살리기를 위해 총대를 멘 대통령이 주민들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자신에게 적대적일 수도 있는 지역을 굳이 방문했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정치인들의 해석이다.

이와 관련 OC민주재단 와일리 에이킨 의장은 대통령 방문 이전에 흥미로운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만약 대통령이 (민주당 성향이 강한)샌프란시스코를 찾아 연설했다면 목사가 성가대원들에게 설교하는 모양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민주)도 "오바마 대통령은 역대 다른 어떤 민주당 후보보다 많은 표를 OC에서 받았다. 대통령도 OC가 남가주 민주당원들에게 중요한 곳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며 대통령의 방문이 적지 않은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음을 시사했다.

마이클 슈로더 전 가주공화당 의장 역시 이번 방문이 "난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인정했다.

정치인들의 해석처럼 오바마 대통령은 OC 방문을 통해 일정 부분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타운홀 미팅에선 20~30대 젊은층과 백인들이 방청객의 주를 이뤘다. 장내는 기립박수와 함성으로 연설이 중단되는 등 열기를 뿜었고 이 장면은 전국의 시청자에게 전달됐다.

강석희 어바인 시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은 최근 젊은 이들을 중심으로 민주당세가 강화되는 OC의 정치 지형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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