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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회고록 집필 '결정의 순간들' 내년 출간 예정

대통령 재임 시절 '최고 결정권자'를 자처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사진)이 인생의 중대한 결정적 순간을 담은 회고록을 펴낼 예정이다.

두달전 퇴임한 부시는 19일 텍사스주 댈러스 사무실에서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내가 어떤 환경에서 결정을 내렸고 어떻게 그런 결정이 내려졌는지 내 앞에 어떤 대안들이 있었는지 이해하고 감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결정의 순간들(Decision Points)'이란 제목의 회고록은 전 세계 판권 독점 계약을 맺은 크라운 출판사에 의해 2010년 출간될 예정이다. 부시의 회고록은 살아온 세월을 연대기적으로 기술하는 대신 개인으로서 대통령으로서 내린 10여개 중대한 결정의 순간에 초점을 맞춰 집필된다는 점에서 색다르다.

금주 선언 딕 체니 부통령 발탁 이라크 파병 심한 비판을 받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늦은 대응 등 중요한 결정의 순간들을 기술할 예정이다. 부시는 이 회고록에서 아버지 H.W. 부시 전 대통령 등 가족과의 관계 독실한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도 고백할 계획이다.

1999년 텍사스 주지사 시절 '맡아야 할 본분'이라는 자서전을 펴낸 바 있는 부시 전 대통령은 "첫 번째 책은 서두른 느낌이 있기 때문에 맘에 썩 들지 않았다"며 새로 낼 회고록은 대통령 재임 시절을 포함한 덕분에 "첫 번째 책보다 훨씬 더 깊이있는 책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평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던 부시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 자기 비판도 포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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