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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고급 상품' 몰린다···프리미엄급 수천불대 종합검진 인기

수백불대 기본검진은 판매율 떨어져

"이왕 받을 검진 '프리미엄'으로 받아야죠."

미주 한인들이 의료 관광 상품 중에서도 '고급 검진'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관광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한국 병원 및 한인 관광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건강 검진 상품에 대한 한인 고객 문의는 저렴한 가격의 기본 패키지보다 고가의 '프리미엄' 및 'VIP' 검진 패키지에 몰리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LA사무소의 경우 전체 문의 중 50% 이상이 30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패키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본 검진이 60만원대인 것과 비교할 때 7배에 가까운 고가 상품이지만 각종 CT와 MRI가 포함돼 있고 질환 뿐 아니라 위험인자까지 조기 발견할 수 있어 특히 40대~50대 한인들의 관심이 높다.



뇌졸중 등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0만원대의 뇌 MRI 검사까지 포함된 검진 상품을 원하기도 한다. 서울대병원측에 따르면 미국에서 비슷한 수준의 검진을 받기 위해선 약 2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삼호관광에서 판매되는 의료 관광 상품 역시 380달러 상당의 기본 검진만 포함된 상품의 판매율은 전체의 25%에 그친다. 대신 주요 암 발견을 목적으로 하는 1100~1250달러(항공료 미포함) 상당의 프리미엄 검진이 50% 개인별 특화 검진 프로그램인 2050~2300달러(항공료 미포함) 상당의 VIP패키지가 25%로 판매의 주를 이루는 추세다.

당초 저렴한 가격이 특징인 기본 검진 상품이 전체의 6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막상 예약을 받고 보니 결과는 정 반대였다는 것이 삼호측의 설명이다.

교민들을 위한 '패스트 트랙'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VIP특화건강진단센터 김형곤 위원장 역시 "미주 한인 대부분이 최첨단 설비와 우수 의료진의 전문진료가 뒷받침되는 명품 검진 프로그램에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추세는 '한번 받을 때 제대로 검진 받자'는 인식이 한인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산병원 인하대병원 등과 협력을 맺은 아주관광 박평식 사장은 "기왕이면 찜찜한 구석없이 제대로 검진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다"며 "원달러 환율이 좋은 시기를 틈타 평소에 생각조차 힘들었던 고가의 검진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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