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국, 일본 격파! 2회 연속 4강 진출 '쾌거'

21일부터 LA서 결승 다퉈

한국 야구가 다시 한 번 미국 땅에서 전설을 만들었다. 3년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오르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린 한국팀은 17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회 WBC 8강전에서 다시 일본을 4-1로 꺾고 4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한국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때도 야구 강국인 일본 미국 쿠바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 이상 한국 야구 수준이 변방이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준 한 판이었다.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신 일본킬러' 봉중근을 선발로 내세웠다. 봉중근은 지난 9일 WBC 아시아라운드 조수위 결정을 위한 일본전에 선발등판 5.1이닝 3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일본은 팀의 최고 에이스 다르빗슈 유로 맞섰다. 봉중근은 1회초 상대 톱타자 스즈키 이치로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는 등 무실점으로 가볍게 출발했다. 1회말 공격에 나선 한국은 이용규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용규는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톱타자로서의 진가를 높였다. 정근우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3번 타자 김현수가 2루수 앞 평범한 병살타성 땅볼을 날렸으나 일본 내야진의 실책으로 행운의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 2루에서는 4번 김태균이 볼넷을 얻어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추신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진영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봉중근은 2 3회에 각각 선두 타자들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4회까지 1개의 안타만 허용한 채 일본 타선을 잠재웠다.

5회초 봉중근은 1사 13루 위기에서 이치로와 맞붙어 2루수 땅볼로 1점을 내줬지만 6회 1사까지 추가 실점없이 마운드를 사수했다. 한국은 8회 2사 만루에서 이범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본의 다르빗슈도 5이닝 3실점 7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한국 불펜진의 철벽계투에 말려 맥을 추지 못하면서 빛이 바랬다.

한국 선수들은 9회초 2사 2루에서 마무리 임창용이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해 승리를 확정한 순간 마운드로 뛰쳐 나와 얼싸 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관중석의 6000여 한인 팬들도 "대~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외치며 감격해 했다.

한국 선수들은 1회 대회 때 애너하임구장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았던 것처럼 펫코파크에 다시 태극기를 꽂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은 21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4강전에 나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편 한국팀의 승리와 파란 도깨비의 열렬한 응원 장면은 중앙일보 인터넷 홈페이지(koreadaily.com)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펫코파크(샌디에이고)=원용석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