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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방문한 오바마, 기립박수·함성…대선 캠페인 방불

'경기침체 모두가 책임 회피뿐,
내가 다 책임질테니 도와달라

1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코스타메사 타운 홀 미팅은 대선 캠페인으로 착각될 만큼 지지자들의 환성과 박수가 이어졌다.

방청객은 20~30대 젊은층과 백인들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4시 정각에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와 함께 이름을 연호했다.

특히 연설 도중 한 남성이 대통령을 향해 '사랑한다'고 소리치자 연설 중간임에도 불구하고 기립박수와 함성이 이어져 연설이 중단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시간 내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삭감 방침을 알리고 이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의 경기 침체에 대해 "의회도 문제 당사자인 월가와 은행들도 책임을 지려하지 않고 있다"며 "내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니 책임을 모두 지겠다. 그러니 내 정책을 도와달라"고 연설 박수세례를 받았다.

연설 후 참석자들과 30여분동안 가진 질의응답 시간 내내 나온 질문은 모두 경제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부양안 내용을 조목조목을 설명하며 "적자 예산 규모를 줄이기 위해 종목별로 세밀하게 예산 삭감 계획을 진행시킬 것"이라며 "그러나 저소득층과 어린이들을 위한 건강보험 혜택은 지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근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된 힐다 솔리스 장관과 주총무장관 등 주요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코스타메사 시 및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은 행사진행을 위해 오후 1시부터 행사장 인근 도로를 일제히 차단 한동안 교통 혼잡이 발생하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yh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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