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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긍심 높여 준 한국 야구

한국 야구대표팀이 17일 2009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4강에 오르면서 이번 주말 다저 구장은 '대~한민국'의 함성이 쩌렁쩌렁 울려 퍼진다. 마침내 가슴 떨리는 '다저 대첩'을 보게 된 것이다.

통쾌하고 감격스럽다. 불경기로 인해 만사가 짜증나고 답답했는데 한국 야구가 이 모든 것을 한 방에 날려버린 것 같다. 특히 이곳 LA한인들은 지척에서 한국야구의 '또다른 신화'를 직접 볼 수 있게 돼 감동적이라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메이드 인 코리아' 응원을 현장에서 목청껏 외칠 수 있다는 기쁨에 한인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본사 중앙티켓센터에는 티켓 구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많은 가정들은 주말 야구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 경기 날만큼은 모두가 '파란 도깨비'가 되어 응원을 하겠다는 각오다.

7년 전 한.일 월드컵 경기 때의 붉은 물결이 이젠 푸른 물결로 넘실되게 됐다. 마치 태극기 중심의 빨간색과 파란색의 태극이 어울어지는 모습이다. 태극 원이 뜻하는 우주일체의 역동적 움직임을 한국 축구와 야구가 현실로 보여주는 것 같다. 확실히 한국인은 역동적인 민족이다.



대표팀은 바로 이런 우리의 모습을 빼 닮았다. 초반 콜드게임 패배라는 망신을 당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우승의 목전에 와 있다.

그 바탕은 굴하지 않은 도전정신 똘똘 뭉치는 단결력이다. 한국 민족은 고비마다 힘을 응집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우리 모두는 '고비 다음은 발전'이라는 등식을 체험적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한국야구가 그 등식을 다저 구장에서 또 한번 풀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

모두가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 '태극 함성'을 외치며 신나게 응원하자. 불황의 고비를 이겨내면 한 단계 발전할 것이라는 신념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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