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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콘도 융자 깐깐해진다, 70% 이상 분양돼야 가능

패니매, 다운페이도 높여

패니매가 콘도 구입 기준을 강화 컨포밍 융자를 통한 콘도 구입이 힘들어질 전망이다.

국책 모기지기관인 패니매는 3월 1일부터 신규 콘도 구입융자 가이드라인을 강화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패니매가 강화한 신규 콘도 구입융자 기준은 지금까지는 신규콘도가 51% 이상 분양되면 융자를 내주도록 했던 것을 70% 이상 분양이 돼야 융자를 내주도록 한 것.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신규 콘도단지의 절반 정도가 분양되면 컨포밍 융자 받는 게 가능했으나 분양율 기준이 70% 이상으로 높아져 신규 콘도 구입자는 물론 개발업체도 분양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게 됐다.

패니매가 이처럼 신규 콘도 구입융자 가이드라인을 강화한 것은 콘도 분양 저조로 피해를 입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

신규 콘도의 절반 정도가 에스크로에 들어간 것만 확인하고 콘도를 구입했다 에스크로의 상당수가 깨지거나 더 이상 콘도 분양이 이뤄지지 않아 낭패를 보는 주택구입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분양율 기준을 70%로 올리면 패니매의 컨포밍 융자를 통해 신규 콘도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콘도 분양이 저조해 집값이 하락하거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로 신규 콘도 개발업자들은 "가뜩이나 힘든 분양이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며 "콘도 개발업자들의 파산을 부추기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양대 국책 모기지기관중 하나인 프레디맥은 아직 신규 콘도 융자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다음달분터 콘도 구입자에 대한 다운 페이먼트 비율을 높인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내달부터 콘도 구입자들에게 적어도 25% 이상의 다운 페이먼트를 요구하며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융자액의 0.75%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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