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높은 환율로 한인 송금 증가

지난 2주간 3배 늘어…“환차익 수익․부동산 구입 목적”

환율이 급상승하며 1600원대를 육박했던 지난 2주간 송금을 위해 한인은행을 찾은 한인들이 평소보다 2~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은행 오클랜드 조만선 지점장에 따르면 지난 2주간의 송금을 위해 은행을 찾은 한인들은 평소 보다 2.5배 많은 하루평균 13건이었으며 하루 평균 송금액도 3배에 가까운 7만5,000~10만달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비 은행 산타클라라 지점의 경우 10~20만 달러를 송금한 3~4건을 포함, 총 200여만달러 가량이 이 기간중 송금됐으며 한미은행 SF 지점도 평소보다 3배 가량 많은 한인들이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 관계자들은“이번 송금율은 1400원대의 환율로 가장 많은 송금을 기록한 지난해 10월에 비해 낮았으며 1400원대로 떨어진 16일부터 (송금율은) 다시 정상을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이 기간 중 한인들의 입금이 평소보다 줄어든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일반 예금의 낮은 이자율보다는 환차익을 통한 수익창출을 위한 송금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최근 가격하락세를 보이는 한국내 아파트 구매를 위한 10만달러 이상의 거액 송금자도 종종 있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송금 급증에 대해 조세근 공인회계사는 “환율 차익에 대한 이익금 또한 세금보고 대상”이라고 강조하며 “투자목적으로 송금했다면 발생한 이익이 소액이라도 누락시킬 경우 문제를 일으킬 요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보고에 대한 의무를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지난달 26일 해외 달러를 끌어들여 환율을 안정시키려는 정책을 발표하며 해외동포 등 외국인이 국내 미분양주택을 취득하면 거주자와 동일하게 5년간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해 양도세를 60~100% 감면해주는 것과 외화정기예금을 위해 1만달러 이상 자금을 해외에서 국내로 송금할 경우 국세청 통보가 면제되는 등 외화예금에 대한 제약 요인 완화를 결정한 바 있다.



신용식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