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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등 3명 인종차별 소송 제기

케네소우시 상대로

한인과 흑인 전현직 공무원들이 케네소우시를 상대로 인종차별 소송을 제기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 출신의 게리 레드씨와 흑인인 스탠리 미첼, 윌리 스미스씨는 9일 케네소우시를 상대로 연방법원 조지아 북부지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전·현직 케네소우시 공무원인 세사람은 소장에서 "직장에서 인종차별적인 언사와 농담이 예사로 오갔으며, 관리감독을 해야 할 공무원들은 이를 조장했다"며 케네소우 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 7명을 피고로 지목했다.

소장에 따르면 시 청소국에서 일하던 3명은 평소 직장에서 인종차별적인 언사에 시달려 왔다. 한인인 레드씨는 자주 '불법체류자'(wetback)라고 불리웠으며, 흑인인 미첼과 스미스는 '깜둥이'(nigger)라고 예사로 불리웠다. 또 스미스 씨는 인종적 이유 때문에 승진에서 탈락했으며, 백인 동료만이 승진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 고소장을 제출한 3명은 존 다우디 시의원이 보내온 이메일을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이메일에는 라티노를 포함한 불법체류자를 총으로 잔인하게 쏘아죽이고 점수를 얻는 '국경수비대'라는 게임이 소개되고 있었다. 다우디 시의원은 문제의 이메일에서 "몇명을 잡았는데 너무나 재미있는 게임이다. 너희들도 준비해라"(This is way too much fun! I kept a few from coming over! Get ready)라고 썼다.



피고로는 마크 매튜스 케네소 시장, 존 다우디 시의원, 스티브 케네디 시 매니저, 린 키넘 인사부장, 로니 코와트 공공업무 담당, 팀 레트너 청소부장, 앨런 에미스 거리정화위원장이 지목됐다.

원고를 대리하는 에드 버클리 변호사는 마리에타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종차별을 당장 멈추는 것"이라며 "케네소우 시는 소수자에 대한 대우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매튜스 시장은 "공무원에 대한 인종차별적 언사와 행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케네소우 시는 인종차별을 비롯한 어떠한 차별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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