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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4강···준비는 끝났다! 승리의 키워드는 '변화구'

천연잔디·시차 적응 변수


촬영 및 제작: 조인스아메리카•www.koreadaily.com 촬영일: 2009-3-12


"쿠바든 멕시코든 승부는 변화구 제구력에서 갈릴 것이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메이저리그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끝내고 2라운드 시작을 앞둔 한국 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사진)이 8강전 승부는 변화구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감독은 1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빅리그 팀과 가진 두 차례 평가전 결산 인터뷰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감독은 "다저스전엔 투입할 수 있는 투수는 다 동원해 봤다. 30개씩만 던지게 하고 교체했는데 경기는 비록 2-4로 역전패했지만 그 정도면 잘 던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임창용이 2점이나 줬는데 밸런스가 썩 좋지 않았고 사실 윤석민이 나갈 차례에서 갑자기 몸이 이상하다고 하는 바람에 일찍 투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격수 박기혁(롯데)이 실책을 2개나 저지른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인조잔디에 익숙하고 1라운드 경기도 인조잔디 구장인 일본 도쿄돔에서 치르는 바람에 천연잔디 적응을 미처하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는 그런 실책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예선 1라운드를 통해 부진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톱타자 이종욱에 대해 김 감독은 "그 정도면 괜찮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김 감독은 2라운드의 전술 변화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1라운드와 선발 라인업은 같을 것이며 한 두명 정도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도 감기에 걸려 최악의 컨디션인 상황에서 선수들이 애리조나에 도착 사흘째가 되도록 시차적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더 크게 걱정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려 주기를 바랄 뿐"이라며 조심스럽게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쿠바든 멕시코든 타자들의 스윙이 커 변화구 제구력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직구와 변화구를 모두 낮게 던질 수 있는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13일 본선 8강전이 열리는 샌디에이고로 이동해 마지막 컨디션 조율을 하고 15일 오후 8시 펫코파크에서 첫 경기를 갖게 된다.

'LA까지 무조건 가겠다'…대표팀 의욕 넘쳐
"이왕 미국까지 왔으니 4강전이 열리는 다저스타디움까지는 무조건 가겠다."
WBC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비록 빅리그 팀과의 2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지긴했지만 의욕만큼은 여전히 대단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예선 1라운드를 끝내고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해온 대표팀은 사실 시차변화와 일교차가 큰 날씨 탓으로 컨디션이 말이 아닌 상태다.
LA 다저스와 연습경기를 가진 12일에도 최정이 감기 몸살로 구토 증세까지 보여 병원을 다녀왔고 김태균은 발목 이대호와 정근우도 가벼운 감기 기운이 있는 상태였다. 김현수는 "잠을 제대로 못 자 반쯤 눈을 감고 공을 치는 기분"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시차적응에 고생하고 있다.
그런 최악의 컨디션이지만 3년전 4강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선수들의 의욕만큼은 꺾이지 않고 있다. 대표팀 매니저를 맡고 있는 문정균 한국야구위원회(KBO) 운영팀 과장은 "선수들 대부분이 준결승이 열리는 LA까지는 무조건 가야 한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문 과장은 또 "연습경기 2연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오히려 부상이 심각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샌디에이고로 이동하면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고 오히려 코칭스태프나 관계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에 합류하자 마자 팔꿈치 통증으로 계속 문제가 됐던 추신수도 "나로 인한 혼란 때문에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그 동안 타격 훈련을 제일 많이 하는 등 컨디션이 상당히 올라 온 상태라서 2라운드에서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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