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에 대규모 공원 '시청~뮤직센터~벙커힐'에 조성
야외공연 무대·다문화 가든도 설치
다운타운 재개발이 시작된 지 50년 만이다.
12일 LA타임스가 공개한 '시빅 센터 파크' 프로젝트로 불리는 공원조성안에 따르면 시청부터 뮤직센터-벙커 힐까지 아우르는 16에이커 땅에 시민들이 집회나 콘서트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잔디밭을 비롯해 야외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무대 다문화 가든이 설치된다.
공원 중심부에는 아더 J. 윌 전 카운티 수퍼바이저를 기념하는 분수대가 설치된다.
또 유료 주차장과 샤핑몰로 각 블록이 막혀 있는 브로드웨이와 힐가 사이의 시청 건물부터 문화기관이 몰려 있는 뮤직 센터까지의 거리를 연결시켜 시민들이 시청에서부터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현대미술관까지 걸어가는 산책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LA카운티와 시정부는 이미 그랜드 애비뉴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한 바 있어 다운타운에 시빅센터 파크까지 들어설 경우 다운타운의 모습은 크게 바뀔 전망이다.
전체 예산 규모는 5000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으나 LA카운티 정부에 따르면 이미 5600만 달러가 확보돼 있는 상태라 프로젝트 착수에 차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리아 몰리나 수퍼바이저 위원은 "시빅센터 파크가 세워지면 인근 지역 주민들의 삶과 문화는 물론 LA시의 모습도 크게 변할 것"이라며 "시빅 센터 파크 프로젝트는 인근 커뮤니티를 깨끗하고 안전하게 변화시키는 오아시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지했다.
한편 이 공원안은 지난 1920년대 알라이드 건축협회가 건의했으나 예산문제 등으로 미뤄져 왔었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이달 말 또는 4월 초 열리는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및 LA시의회 회의에서 승인을 받는대로 착수된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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