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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채워진 채 출산' 충격…LA카운티 구치소 여성인권 '바닥'

LA카운티 구치소내 여성 수감자들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소자중 한 산모는 수갑이 채워진 채 아이를 낳기도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실태는 경찰평가자원센터(PARC)가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보고서는 린우드지역의 '리저널 디텐션 센터' 구치소내 387명의 여성 수감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가 교도관들에게 정기적으로 모욕을 당했으며 놀림감의 대상이 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머릭 밥 특별고문은 "응답자중 한 여성은 교도관들이 자신의 이름 대신 모욕적인 별명을 불렀으며 '인간이 아닌 것 처럼' 취급했다고 설문지를 통해 고발했다"며 "언어폭력은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조사결과를 밝혔다.

또 그는 분만 도중 수갑이 채워졌던 산모의 고충을 일화로 들며 "불필요하고 야만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밝혔다.

불만 사항 신고도 성의있게 처리되지 않고 있었다. 설문 참여자중 94명이 구치소내 각종 불만을 신고했지만 이중 39명은 한마디 말조차 듣지 못했다.

또 진료 요청건도 24시간내 이뤄진 것이 단 한건도 없었다. 재소자 2명은 한 재소자가 의식을 잃어가는 중에도 몇몇 교도관은 이를 보고 농담까지 했다고 고발했다.

PARC는 여성 재소자들의 대부분이 교육수준이 낮고 힘든 개인사를 통과한 이들로 이같은 교도관들의 횡포로 인해 또 다시 상처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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