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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의 스포츠카페] 네덜란드 8강 진출로 유럽야구 프로화

네덜란드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D조 예선에서 중미의 강호 도미니카공화국을 두 차례나 꺾고 8강에 오르면서 유럽야구의 프로화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네덜란드는 지난 7일 도미니카와의 첫 경기에서 3-2 11일 두 번째 대결에서도 2-1로 승리하며 대회 최대의 파란을 일으켰다.

네덜란드는 지난해 세계야구연맹(IBAF)이 야구월드컵 올림픽 1회 WBC 등을 기반으로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일본 미국 쿠바 한국 대만에 이은 6위로 기록될 만큼 유럽의 강호였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에 0-10으로 콜드게임패한 것처럼 실제 전력은 '야구 변방'과 다름없다.

이번 네덜란드 대표팀 면면을 봐도 풀타임 메이저리거는 에이스인 릭 반더허그(플로리다) 1명 뿐이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네덜란드는 메이저리거만 20명이 포함된 우승후보 도미니카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도미니카에만 강한 것도 아니었다. 비록 지기는 했지만 푸에르토리코전 때도 1-0으로 리드하다가 8회 아쉽게 역전패했다.

특히 도미니카와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29이닝 동안 6실점 밖에 하지 않은 탄탄한 투수력은 2라운드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B조의 이탈리아도 비록 8강엔 합류하지 못했지만 강호 캐나다를 꺾으며 유럽 야구의 성장세를 확인시켰다. 이탈리아는 에이스이자 유일한 메이저리거인 제이슨 그릴리(콜로라도)가 캐나다전에서 3.1이닝을 던지는 바람에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패했지만 얕볼 만한 팀이 아님을 보여줬다.

이탈리아는 내년에 유럽 최초의 프로야구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외에도 유럽에서는 스페인과 독일 영국이 강팀으로 꼽힌다. 유럽 야구계는 축구처럼 전 유럽을 포괄하는 챔피언스리그를 여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정하고 뛰고 있다.

만일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미국과 동아시아 외에 또 하나의 거대한 야구 시장이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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