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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출격 허가, 클리블랜드 '오직 지명타자로만···'

김인식 감독 라인업 구상 골머리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출격 허가를 받았다. 구단의 지나친 간섭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했던 추신수가 WBC 2라운드에 곧 돌입하는 한국 대표팀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지명타자로만 뛸 수 있다. 클리블랜드는 11일 "추신수가 한국을 대표해 WBC에서 (2라운드에도) 계속 뛸 수 있다. 단 지명타자로만 출장해야 한다"며 조건부 출전을 허락했다. 추신수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라운드 당시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3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9일 일본과의 12위 결정전에는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클리블랜드는 10일 아시아예선을 앞두고 왼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던 추신수를 구단 스프링캠프로 데려가 정밀 진단을 했다. 팀 의료진들이 MRI 촬영을 한 결과 추신수의 왼 팔꿈치에 아무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2007년 말 왼 팔꿈치에 토미존(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훈련 도중 통증을 호소한 부위는 수술부위와 다른 곳으로 알려졌다.



마크 샤파이로 클리블랜드 단장은 "철저하게 진찰을 한 결과 몸 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추신수를 한국 대표팀으로 보내면서 몸 상태에 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

추신수가 일본에서 아프다고 보고했을 때 직접 상태를 보지 못해 마음이 불편했다. 그러나 지금은 통증도 없어졌고 모든 것이 괜찮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샤파이로 단장은 "우리는 추신수의 부상여부에 대해 심히 우려하고 있다. 이후 걱정할 만한 일이 일어난다면 추신수가 WBC에 출전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해 부상 변수는 계속 따라 다니게 됐다.

대표팀은 클리블랜드가 '지명타자로만 출전'이라는 단서를 다는 바람에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당초 김인식 감독이 구상했던 라인업은 추신수가 우익수를 맡고 이범호가 3루수 이대호가 지명타자였다. 하지만 추신수가 지명타자로만 나서게 된 만큼 이대호와 이범호가 3루수 자리를 놓고 다퉈야 한다.

타격은 이대호가 수비는 이범호가 더 낫다는 데서 고민이 생긴다. 이대호는 지난 7일 일본과의 승자전서 3루수로 나와 실책을 범하는 등 수비 불안을 보였다.

때문에 8일 중국전서는 이범호에게 3루를 넘겨주고 벤치를 지키다 대타로 출전했고 9일 일본과의 순위결정전에선 추신수가 빠진 덕에 이범호에게 3루를 내주고 지명타자를 맡았다.

추신수와 이대호를 모두 출전시키면 수비 불안의 문제가 생기고 수비를 중시하게 되면 추신수와 이대호 중 한 명은 대타로만 써야 하는 상황이 된다. 한편 추신수는 1라운드 3경기에 출장해 7타수 1안타에 그쳤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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