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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표팀, 베네주엘라에 무릎…WBC C조 2위로 2라운드 진출

구원투수 7안타 맞고 4점 내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나선 미국 대표팀이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즐비한 베네수엘라 대표팀에 무릎을 꿇었다.

미국은 11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센터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와의 C조 예선 3번째 경기서 마운드와 타선에서 간발의 전력차로 밀려 3-5로 패했다.

미국은 이날 패배로 예선 전적 2승1패를 기록, 3승1패의 베네수엘라에 밀려 C조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오는 14일 마이애미에서 각각 D조 1위와 2위를 차지한 푸에르토리코, 네덜란드와 경기를 갖는다.

미국은 이날 승리하면 2라운드 첫 경기를 보다 쉬운 팀인 네덜란드와 상대할 수 있었지만 간발의 2점차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미국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테드 릴리가 3회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준 데다 구원투수로 나선 제레미 거트리가 장단 7안타를 맞고 대거 4점을 내줬다.

미국은 2점차로 추격하던 9회말 마지막 공격서 1사 주자 1, 3루의 황금찬스를 만들었으나 데릭 지터가 2루 도루에 실패했고, 마지막 타자인 케빈 유클리스 마저 상대 철벽 마무리인 프랜시스코 로그리게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종원 기자 jwpar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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