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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지금 '온통 야구' 열풍

지역 한인들 WBC 2라운드 진출한 한국대표팀 승리염원
체육회 중심으로 단체응원전 준비도 "착착"

한국 야구 대표팀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2라운드에 진출함에 따라 경기가 열리는 샌디에이고 지역의 한인사회는 다시 한번 뜨거운 야구 열풍으로 오래간만에 한껏 들뜬 분위기다.

지난 9일 새벽 도쿄-돔에서 진행된 아시아 최종예선 한일전을 시청하느라 거의 뜬눈으로 밤을 세운 지역 한인들은 동이 트자마자 일제히 한국팀의 일본 격파를 화제로 삼으며 즐거운 하루를 시작했다.

경기결과를 미처 접하지 못한 일부 한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본보 샌디에이고지사로 전화를 걸어와 경기결과 및 자세한 내용을 문의했으며 2라운드에 진출한 한국팀의 경기가 열리는 시간과 경기장인 펫코 파크의 위치를 묻는 전화도 하루종일 빗발쳤다.

또 점심 시간대 콘보이 한인타운의 식당가를 찾은 한인들은 식당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 TV를 통해 대일본전의 ESPN 재방송을 다시 보면서 오랜 경기침체의 시름을 잊고 환한 얼굴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특히 이들은 3년 전인 2006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제1회 대회 준결승전의 아쉬웠던 기억을 되살리기도 했다.

스크립스랜치에 거주하는 찰리 박씨는 “지난번 대회 때는 다소 상식에 어긋난 운영방식으로 두 번이나 먼저 이기고도 아깝게 탈락했지만 이번에는 절대 3년 전과 같지 않을것”이라며 한국의 쾌승을 확신했다.

이영진(랜초버나도 거주)씨도 “우리 한국팀이 최소한 8강에는 반드시 오를줄 알았다”면서 “일요일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목청껏 한국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다짐하듯 말했다.

또 퀄컴사에 근무하는 송우석씨는 “단체 응원계획이 없느냐, 어떻게 동참하느냐” 등을 문의해 왔으며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이정태씨는 야구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원정응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한편 샌디에이고 한인체육회는 지난 1회 대회 때처럼 단체응원을 기획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민원기 체육회장은 “꽹과리와 함께 북, 짝짝이,응원봉 등을 준비해 힘찬 응원으로 상대팀의 기선을 제압하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1루 측 관중석을 한국팀 응원단의 베이스로 삼을 계획이니 가급적 개별적으로 입장권을 구입하시는 한인들은 1루 측에 예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체육회는 특히 300여장 정도의 입장권을 단체로 예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했거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한인들을 위해 자신의 업소에서 단체응원 장소로 개방하기로 한 곳도 있다.

콘보이에 소재한 일식당 ‘월미도’ 주인 나기윤씨는 “한국팀 경기 응원을 위해 일부러 대형 TV를 구입했다”면서 “경기가 열리는 일요일 오후 8시에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시던 안 하시던 간에 누구든지 오셔서 한국팀을 힘차게 응원하자”고 당부했다.

한국팀의 제 2라운드 경기는 오는 15일(일) 오후 8시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100 Park Blvd. S.D.)에서 시작된다.

▷문의: (858)573-1111(중앙일보 SD지사) / (858)484-8808(체육회) / (619)795-5000(펫코 파크)


서정원 기자 jwseo@sd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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