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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캘·메디케어 사기단속 확대, 문닫는 양로보건센터 속출

LA·오렌지카운티서 5곳 운영 중단

연방 및 주정부의 메디캘.메디케어 사기 단속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달 한인 의사 부부가 체포〈본지 2월 5일자 A-1면>된데 이어 이번에는 한인 노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양로보건센터(Adult Day Healthcare Center)에 대한 집중감사가 진행되면서 부정행위 적발로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주정부 당국에 따르면 최근 LA한인타운 인근에서만 K양로보건센터와 W양로보건센터 등 2곳이 문을 닫았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도 3곳이 운영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캘.메디케어 단속팀에 따르면 적발된 업소들은 부적절한 프로그램 운영과 과다 청구 혐의로 폐쇄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들 업소들은 특별한 보호가 필요없는 건강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춤 운동 등 오락 프로그램을 제공한 뒤 이들에게 물리치료 등 의료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내용을 변경시켜 정부에 불법청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주정부 단속반에 따르면 이번 메디캘.메디케어 청구서 감사 통보를 받은 양로보건센터 가운데는 한인이 운영하는 곳도 10곳에 이르는 등 적발되는 곳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해에도 비슷한 혐의로 LA에 있던 C양로보건센터가 문을 닫았으며 밸리지역의 한 곳은 1차로 경고 명령을 받고 현재 내사중이다.

이에 대해 단속반 관계자는 "적발된 대부분의 업소들이 의료 치료가 필요없는 건강한 노인들을 모아 여가활동을 가르치고 이를 의료 청구비로 청구해오고 있었다"며 "이 때문에 불법 운영 내용 뿐만 아니라 운영자의 탈세여부까지 세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타운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강화되자 단속을 피하려는 일부 양로보건센터들은 병원치료가 필요없는 부자격자 한인 노인들의 회원 가입을 서둘러 취소시키거나 탈퇴시키고 있는 중이다.

감사통보를 받고 준비중이라는 한 양로보건센터 관계자는 "일부 노인들은 현재 서비스 중단을 알리고 돌려보내고 있다"며 "노인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yh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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