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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대량감원 칼바람…LA교육구 8846명에 해고 경고장

LA통합교육구(LAUSD)에 대규모 '감원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LAUSD 교육 위원회는 10일 교사 5473명을 포함 8846명의 교직원들에게 오는 15일까지 해고 경고장을 발송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LA교사연맹(UTLA)의 격렬한 반대 속에 추진된 이번 결정은 7억1800만달러에 달하는 교육구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정규직 교사 1996명 경력 2년 미만의 비정규직 교사 3477명 교육행정직 2875명 카운슬러 498명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날 위원회를 이끈 라몬 코티네스 교육감은 "해고 경고장은 정식 해고 통보를 의미하지는 않으며 실제 해고 규모는 경고장을 받는 이들보다는 한층 적을 것"이라면서 "다음 달에 위원회에서 한 차례 더 모임을 갖고 오는 7월1일 이전에 구체적인 감원 수치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LAUSD 교육 위원회는 지난 1월에도 2290명의 교사에게 해고 경고장을 발송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뒤 코티네스 교육감의 반대로 이를 다시 철회한 바 있다. LA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해고 경고장을 받게 될 교직원 수는 모두 2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고장을 받은 교직원들이 정식 해고 통보를 받게 되면 교육구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6월30일 전에 직업을 잃게 된다.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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