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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팀 거포 김태균, 매니와 '맞짱'···'누구 방망이가 세냐'

12일 애리조나서 다저스와 평가전
'파란 도깨비'도 단체 응원 준비

한국 야구의 새 해결사로 떠오른 김태균(26). 당대 최고의 슬러거 매니 라미레스(36.LA 다저스). 이들이 12일 '거포' 대결을 펼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 최종예선 일본전을 마친 한국 대표팀은 곧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어 9일 애리조나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이곳에서 여장을 푼 뒤 조직위가 편성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11일) 및 LA 다저스(12일 오후1시)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조절한다.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경기는 한국 대표팀과 다저스의 일전이다.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볼파크에서 벌어질 이날 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매니가 다저스와 계약 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다저스 관계자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매니가 12일 한국전에 첫 출전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비록 연습 경기지만 한국프로야구 최고스타들이 모인 대표팀이 메이저리그 강팀을 상대로 어떤 성적을 올릴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요소다.

한국 에이스들이 매니를 상대로 어떤 투구내용을 보일 지도 벌써부터 궁금하다. 매니는 메이저리거들이 인정하는 강타자다. 지난 시즌에는 LA에 '매니 열풍'을 일으키며 맹활약했다. 다저스로 이적한 뒤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9푼6리 출루율 4할8푼9리 17홈런 53타점의 폭발적인 활약을 앞세워 다저스를 NL 서부조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의 간판 슬러거 김태균의 활약도 주목된다. 김태균은 이승엽을 이을 '해결사'로 이미지를 굳혔다. 이번 아시아 예선전 4경기에서 12타수 5안타 타율 4할1푼7리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4번 타자 역할을 100% 해냈다.

2001년 타율 3할3푼5리 20홈런 54타점으로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한 그는 지난 시즌까지 8년 통산 타율 3할8리 169홈런 639타점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잔부상에 시달렸음에도 31개의 대포를 담장 밖으로 날리며 데뷔 후 첫 홈런왕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기간에 그는 일본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많지 않은 나이에 일본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파워를 과시한 탓이다.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되는 김태균은 일본 프로팀들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할 전망이다. 또 애리조나에서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기엔 미주 한인 응원단 '파란 도깨비'도 단체 응원을 준비 중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 한국팀은 다저스전을 마친 뒤 15일 샌디에이고 팻코파크서 WBC 본선 2라운드에 돌입한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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