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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청은 지금] 재선 성공한 비야라이고사 '속내 감추는' 주지사 출마?

LA시 예비선거가 1주일전에 끝났지만 시청은 여전히 선거판이다.

근원지는 시장실. 55%라는 다소 실망스러운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2010년 가주 주지사 선거 출마 가능성 때문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리 없지만 시장 본인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속내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투표 당일 그는 "(출마한다해도)당장 내일이 아닌 2010년의 일"이라며 알쏭달쏭한 말로 회피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후엔 더욱 신중해졌다. 지난 8일 CNN과 인터뷰에서 주지사직에 관한 질문을 받자 "현직(시장직)에 집중할 것"이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대신 그는 현재 12%에 달하고 있는 LA시 실업률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정책 청사진을 공개 다시 한번 시장직에 충실하고 있음을 환기시켰다.

하지만 이날 인터뷰 내용을 한꺼풀 벗겨보면 '주머니속 송곳'은 완벽하게 감춰지진 않았다.

그는 정책보다는 '정치색'을 피력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을 언급하며 부양안 통과에 제동을 걸었던 공화당을 "No 정당(Party of No)"이라며 "공화당원들이 대통령과 함께 일하지 않는다면 국민을 대표하는 의회의 일원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까지 비난 수위를 높였다.

LA시민 입장에서 그의 정치적 입장이나 정당론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럼에도 그의 발언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주지사 출마로 파생되는 효과 때문이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주지사 선거에 나선다면 LA에선 또 다시 시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 관련 예산 지출이 불가피해지고 결국 그 짐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 되고 만다. 시장직에 충실하겠다는 그의 발언이 내년까지도 유효할 지 지켜봐야할 이유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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