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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조지아' 지팅스 양, 거식증 퇴치 강연

"자신을 사랑하고 운동을"

미스 조지아가 거식증 퇴치 운동에 나섰다.

미스 조지아 킴벌리 앤 기팅스 양은 8일 스와니 안디옥 교회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거식증 증상 및 극복'에 대해 강연했다. '거식증 퇴치 홍보대사'로 활약중인 기팅스 양은 이날 100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사춘기 경험담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공감을 얻어냈다.

"7학년때 짝사랑하던 남자아이로부터 '너무 뚱뚱하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음식을 거부하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병이라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고 버텨서 걱정한 부모님이 쓰러지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거식증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병원에 치료를 다니면서 3년만에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남에게 말하기 쉽지 않은 거식증 경험을 털어놓는 것은 한인 청소년들이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자신과 부모님, 가족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다음은 균형잡힌 식단과 운동이죠. 옛날에는 패스트푸드를 좋아했지만, 요즘은 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진 식단을 먹고 잇습니다. 매일 4~5시간씩 달리기와 킥복싱으로 몸을 단련하고 있습니다. 스카이다이빙, 맨손 암벽 등반, 카약, 산악자전거 등 '익스트림 스포츠'도 즐기고 있지요."

기팅스 양은 2005년부터 '조지아 칠드런 헬스케어' 거식증 퇴치 홍보대사로 일하고 있으며, 앞으로 귀넷카운티 공립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거식증 퇴치 강연 등 다양한 강연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킴벌리 양은 또한 오는 4월 19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미스USA' 출전에 앞서 오는 4월 3일부터 합숙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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