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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고의 모기지 융자 조정] 올바른 신용사회

다니엘 고/GBC대표

전 세계가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이번의 불경기는 벌써 16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결국은 1930년대의 대공황 이후 최고의 불황으로 역사에 남게 될 것 같다.

사회주의는 모든 경제활동을 정부가 계획하고 관리함으로 생산성이 높을 것 같으나 역사가 증명하듯이 낮은 생산성과 개개인의 이윤추구가 결여되어 도태한 경제모텔이 되었다. 반면에 자본주의는 개인의 과도한 이윤추구로 부정 부패가 만연하고 과다경쟁으로 인하여 많은 불필요한 경제적손실을 보고 있다.

우리 주변으로 눈을 돌려 동포사회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종사하는 의류 생산 도매업계를 살펴보면 심한 경쟁을 볼 수 있다. 약 15년전부터 한인의류업계는 주류시장을 상대로 영업을 시작하여 이제는 꽤 많은 수의 업체들이 주류시장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다.

문제는 너무나 많은 업소가 경쟁을 하다보니 너무나 낮은 가격으로 영업을 하는 회사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식의 영업으로는 계속되는 누적적자에 회사가 생존할 수 없다. 결국은 올해 초부터 많은 업소들이 폐업을 하기 시작했다. 원래 의류업계는 신용으로 영업을 하던 곳이다. 그리고 의류업계의 신용은 누구를 잘안다는 의미가 아니고 회사의 재무제표로 신용이 결정되는 것을 의미한다.

팩토링 회사들이 이런 일들을 하고 있으며 이미 많은 수의 한인 팩토링 회사들이 생겨났다. 소매점으로부터 생산주문을 받고 필요한 부자재를 공급받을 때는 팩토링 회사를 통하여 자금결재를 보장하고 부자재를 외상으로 받아 완제품을 만들고 자신들도 소매점에 외상을 팩토링 회사로부터 지급보증을 받고 파는 사이클이 전통적인 의류업계의 영업형태였다.

반면 한인들은 현금거래를 하던 방식의 영업을 답습하여 주류시장 영업을 하다보니 지급보증란 좋은 제도를 무시한 영업을 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의류생산업체에 원단을 공급하는 원단회사들이 의류생산업체의 매출 미수금 그리고 외상총액 등의 내용도 전혀 모르면서 외상을 주고 새로운 회사가 생기면 그곳에도 원단을 공급하는 지금의 실정은 실로 답답한 일이다. 팩토링회사를 통해 신용이 확인되는 업체나 그런 신용확인이 안된 업체에나 같은 가격에 원단을 공급한다는 자체가 모순된 것이다.

이런 식의 영업을 계속한다면 재무상태가 나쁜 회사나 좋은 회사나 다 힘들어지는 것이다. 원단회사의 입장에서는 당장에 매출이 줄더라도 재무상태가 나쁜 회사에 공급을 중단한다면 재무상태가 양호한 좋은 회사는 경쟁자들이 줄어들므로 매출이 증가 결국은 원단회사의 매출은 늘어 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팩토링 회사를 이용한 신용이 정착되면 능력이 안되는 기업은 자연히 도퇴되고 능력이 있는 회사들이 자연히 남게되므로 불필요한 과다경쟁도 피할 수가 있다.

이미 한인 의류업계에는 주류사회의 영업방식이 서서히 뿌리 내리기 시작했고 이번 불경기를 통해 올바른 신용을 통한 상거래가 형성되어야겠다.

▷문의: (213)244-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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