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연구 재정지원 허용…오바마, 9일 행정명령 서명 예정
의회와 협력 입법 추진 가능성도
앞서 전임 조지 부시 대통령은 줄기세포 연구가 인간 윤리에 저촉될 수 있다며 지난 8년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제한해왔다.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관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할 행정명령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도 이 같은 결정을 확인했다고 AFP통신을 비롯한 언론들이 잇따라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도 줄기세포 연구 분야의 재정지원을 다시 허용토록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줄기세포 연구 분야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경우 이는 과학분야에서도 전임 부시 행정부와 차별화하는 것으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과학자들과 일부 로비단체들은 그동안 전임 부시 행정부 때 내려진 행정명령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일각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내 줄기세포 연구 지원 찬성론자들과 협력 입법을 통해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낙태를 반대하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선 지지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입법을 통해 줄기세포 연구지원을 추진할 경우 초당적 협력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지난 2007년 6월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줄기세포 연구지원을 골자로 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자 "생명을 구하거나 연장하는 치료를 기다릴 시간이 없는 수백만 미국인들의 희망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