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흰머리 '부쩍' NYT '경제위기 대처 스트레스 탓'

전임 대통령 대개 비슷…클린턴, 2년만에 은발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후 흰머리가 부쩍 늘었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4일 정치면에서 2007년 상원의원 재직 당시 완전한 흑발이었던 오바마의 사진과 최근 백발이 듬성듬성 난 사진을 나란히 싣고 취임한 지 불과 44일 만에 대통령의 머리카락이 백발로 변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47세인 오바마는 지난 대선 레이스 때부터 흰머리가 늘기 시작하더니 취임 뒤에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에 대처하면서 스트레스를 크게 받은 탓인지 최근 들어 부쩍 백발이 눈에 띈다.

오바마가 이처럼 백발이 느는 것은 미국 대통령이라는 막중한 책임에서 기인하는 스트레스가 엄청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오바마뿐 아니라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을 이끄는 막중한 임무를 졌던 전임 대통령들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거의 예외 없이 다 겪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갈색 머리에서 2년 뒤에는 완전한 은발로 변했고 조지 시 전 대통령 역시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서 백발로 순식간에 변했다.

신복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