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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집중인터뷰…'OC 한인사회 비중 커졌다는 반증이죠'

'평통 OC 분리' 산파역 정재준 한인회장
다양한 한인 평통 참여 희망…젊은층·1.5세 활동도 필요

"OC 한인사회가 인정받은 역사적인 날입니다."

OC를 중심으로 한 민주평통 협의회 승격이 결정되기까지는 이 지역 한인들의 많은 노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재준 OC한인회장(사진)은 어느 특정한 인물의 공로가 아니라 OC한인사회 전체의 열망과 바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간 민주평통 OC분회가 협의회로 승격되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죠.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이 지역 한인사회가 그만큼 성장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정 회장은 헌법기관인 평통이 OC지역을 협의회로 승격시킨 것은 단순한 조직확대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평통은 한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정보수집과 여론수렴을 하는 헌법기관입니다. 이렇게 공인된 조직에서 OC를 LA와 같은 급으로 승격시켰다는 것은 그만큼 OC한인사회의 비중이 커졌다는 뜻입니다."

그는 이제 LA의 그늘에서 벗어난 만큼 OC가 평통활동에 있어 큰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책임론을 강조했다.

"새로 협의회로 승격된 OC는 샌디에이고 애리조나 지역 한인들과 공조체제를 이뤄 조국의 평화통일에 큰 기여를 해야하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평통 위원이란 지위를 명예로 생각하지 말고 발로 뛰는 조직이 돼야 합니다."

정 회장은 협의회 승격과정 중 LA총영사관에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인해 한인사회가 분열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OC협의회로 승격되는 과정에서 LA한인사회와 매끄럽지 못한 일이 생겨 유감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협력체제를 강화해 예전보다 더욱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그는 곧 시작되는 새로운 평통위원 인선과정에서 다양한 계층의 OC한인들이 발탁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OC한인회장 입장에서 볼 때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다양한 한인들이 평통에 참여하길 바랍니다. 특히 학계나 종교계 그리고 전문인들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또한 젊은 세대와 1.5세들도 참여한다면 더욱 뜻있고 활발한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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