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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평통 '독립'···이제부터 시작

김성태 기자/OC지국 데스크

평통OC분회가 한국 평통사무처의 승인에 따라 지역협의회로 승격되며 평통LA지역협의회에서 독립돼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 관계자들은 성취감을 만끽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독립안은 한국 평통 사무처가 LA지역 협의회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사회의 규모 등을 감안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OC한인사회의 성장세를 본국 정부에서도 인식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있다.

더욱이 오렌지카운티는 이번 지역협의회로의 승격과 함께 샌디에이고 뿐 아니라 라스베이거스 애리조나 뉴멕시코 등을 포함하며 그 규모도 종전 24명에서 14기에는 총 90명으로까지 늘어나게 됐다.

평통OC지역협의회가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덩치가 커진 하나의 어엿한 독립 단체로 거듭 태어났다.

10여년간의 숙원이 이렇듯 큰 '선물'로 다가온 것이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OC지역협의회에 있어서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기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OC지역협의회의 독립을 반대했던 많은 이들이 '독립해 얼마나 잘 하나 두고보자'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토록 독립을 원했는지 두고 보겠다'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지켜볼 것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OC지역협의회가 원했든 원치 않았든 이번 평통 독립안은 불협화음 속에 쉽지 않게 얻어졌다.

아직도 평통에 대한 일반 한인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아예 무관심하다는 표현이 맞을 지도 모르겠다.

OC지역협의회 관계자들은 이제 성취감을 뒤로한채 '어떤 명분에서 독립을 원했는지.' '평통위원의 임무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모습으로 거듭 태어나 독립 추진이 괜한 욕심이 아니었음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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